사진기는 날로 좋아지는데... 실력이 나아지지 않을 때 봐야할 책

    입력 : 2018.10.05 14:38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오래 됐고 나름 잘 찍는다고 생각하는 데 어째서인지 사진 실력에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보기 바란다.

    ‘사진 잘 찍는 법’(김원섭 지음/푸른세상)은 김원섭 작가가 약 15년에 걸쳐 공부한 사진 이론과 사진 강의 경력, 세계 110개 나라를 촬영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잘 어우러져 있다. 여행 기자이자 사진가, 강사인 김 작가는 좋은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배운 이론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활용하고 응용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진 잘 찍는 법
    사진 잘 찍는 법 中/김원석 作
    책의 전반부에는 사진의 기본기와 카메라 조작법을 익히고 현장에서 활용하는 법을, 중반부는 의미 있는 대상을 그 순간의 마음으로 담고 세련되게 프레이밍 하는 법, 색과 색채심리의 이해화 활용법 등을 다룬다. 후반부는 사진적 성장(작자주)을 위한 여러 방법들과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주제작업, 포트폴리오, 전시 준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진 잘 찍는 법 中/김원석 作
    사진 잘 찍는 법 中/김원석 作

    ‘사진 잘 찍는 법’은 단순한 제목과 달리 풍부한 표현과 감성으로 가득하다. 비 내리는 날에는 하늘보다 지상의 대상에 집중해보자. “비는 하늘은 흐리게 만들지만 땅은 빛나게 만든다.”는 말처럼 땅은 물기로 반짝이며, <사진 01-08>처럼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도 좋은 빛을 찾을 수 있다. 비 내리는 야외의 빛은 밋밋하다. 하지만 창문이나 문이 있는 실내로 들어가면 빛과 어둠을 이용해 구성할 수 있다. p.28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충고도 함께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매력적인 인물을 찍고 싶은데, 소심하고 용기가 없어 멀리서만 맴돈다. 이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셔터를 눌러보자. 찍지 말라하면 안 찍으면 그만이다. 진심을 다해 허락을 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락해준다. 지구별 110개국을 여행한 나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락해 주었다. p.210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은 저자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수십만 장의 사진 중 엄선한 것들로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이다. 각각의 사진에는 촬영한 사진기의 촬영 정보, 장소, 설명이 붙어 있어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하는 이들이나 자신에게 적합한 사진기를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병 중에 완성한 책은 작가의 생애 대한 애착과 감사의 마음으로 그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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