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i9, GTX 1070으로 무장한 극강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

    입력 : 2018.07.27 10:05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피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요즘 눈에 띄게 활발히 신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에이서(acer)다. 거의 매주 신제품을 쏟아내는 MSI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가성비 모델뿐 아니라 하이엔드급 제품도 출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은 에이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정점에 선 모델이다. 그 중 인텔 코어 i9-8950HK 탑재 모델은 PC 게임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성능으로 중무장했다. 엔비디아 GTX 1070 그래픽 카드, 144Hz 풀 HD 해상도 17.3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엔비디아 G-SYN 기능을 지원한다. DDR4 32GB 메모리에 SSD 중 가장 빠르다는 M.2 512GB NVMe SSD를, 그것도 듀얼 레이드로 탑재했다. 게임뿐 아니라 4K 동영상 편집 등 어떤 작업을 하던지 고성능을 보장하는 사양이다.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CPU는 정말 여유롭게 오버클럭킹이 가능하고, 이를 받쳐주는 DDR4 메모리는 2666MHz 속도를 지원한다. 메모리 슬롯이 총 4개로 8GB 램이 두 개 꽂혀 있고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GTX 1070 그래픽 카드는 메모리가 8GB DDR5 램을 탑재했고 버튼 클릭만으로 FASTER, TURBO로 간단히 오버클러킹된다.

    최근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의 화두는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느냐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이나 롤러코스터 타이쿤같은 게임은 60Hz만 되도 충분하다. 문제는 FPS 게임들이다. 고성능 게이밍 PC 시장에 불을 지핀 액션 게임들은 모두 제대로 즐기려면 144Hz 지원은 필수다. 여담으로, FPS라는 게 이름처럼 1인칭이어야 하는데 애초에 3인칭인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같은 게임들 덕분에 FPS의 영역은 확장중이다. 배틀필드만 해도 1인칭 액션에서 탱크나 비행기를 타면 3인칭으로 전환된다.

    헬레오스 500은 여기에 G-SYN까지 더했다. 엔비디아 고유의 기술로 자사의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를 연동시켜 화면 재생 시 일체 어긋남 없이 부드럽게 재생되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이 기술을 탑재한 모니터는 많이 있지만 가격대가 모두 70만원 이상(가격비교사이트 기준)으로 여름휴가냐 게임이냐를 결정해야 할 지경이다.


    게이밍 노트북이 가진 성능을 다 내려면 열을 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부 공간이 좁기 때문에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탓이다. 헬리오스 500은 듀얼 에어로 블레이드 3D 메탈팬이라는 무언가 엄청나 보이는 마케팅 용어를 잔뜩 집어넣은 냉각 기술을 탑재했다. 얇고 단단한 0.1mm 두께 금속 소재 팬 2개가 5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 집결된 내부 열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노트북 치고는 두꺼운 몸체에 후면과 하단, 측면, 상단 모든 부분이 뚫려 있어 공기가 잘 통한다.

    쿨링 성능은 매우 뛰어나서 게임 중 CPU나 GPU가 50도를 넘는 일이 잘 없다. 스로틀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거의 나지 않는다. 내부 온도는 그런데 상판에 WASD 키보드 부분으로 열이 올라온다. 뜨겁지는 않고 따뜻한 정도라서 민감하지 않으면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

    매끈한 블루 색상 바탕의 외관은 한 눈에 게이밍 노트북임을 알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이다. 공기흡배기구 디자인을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우주선처럼 해 놔서 화면을 펼쳤을 때 보다 접었을 때 더 우주선같다. 화면을 펼치면 나타나는 키보드와 전원 버튼, 터치패드는 본체 색상에 맞춘 파란색상 레이어에 전원을 켜면 파란색 LED가 빛나며 우주선이 날아가는 효과음까지 난다. MSI와 ASUS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이 각각 레드와 오렌지 색상을 바탕으로 하는 것과 대조된다.

    풀사이즈 키보드는 RGB LED 조명을 지원하고 전용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대로 효과를 줄 수 있다. 키보드 상단에 다섯 개의 매크로 전용 버튼이 있어 역시 각 게임마다 매크로 기능을 달리 설정할 수 있다.

    각종 입출력 단자는 넉넉하다. 입출력 A 타입이 세 개, USB C 타입 썬더볼트 단자가 두 개, 이더넷 단자가 하나, 헤드폰과 마이크 입력단자가 각각 하나씩이다. 특히 풀사이즈 HDMI 단자와 DP 단자, 전원단자가 본체 후면에 있어서 마우스, 헤드폰 등 자주 연결했다 뺐다하는 게이밍 기기들과 구별해 놔서 편하다.

    인텔 코어 i9 CPU를 탑재한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의 가격은 399만원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워크스테이션급 사양을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각각의 부품 가격만 합쳐도 300만원은 훌쩍 뛰어넘는다. 여유가 된다면, 혹은 게임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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