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데이터 마켓’을 꿈꾸는 데이터 플랫폼 ‘리빈(LIVEEN)’, “행복과 인류애 담았다”

      입력 : 2018.05.28 07:00

      기존 SNS 서비스와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인 리빈(LEVEEN)이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터 생산자인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동시에 큰 부작용을 야기했던 암호화폐 ‘채굴’ 방식으로부터 자유로워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리빈(LEVEEN)과 암호화폐(VEEN)을 소개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싱가포르 비영리재단 ‘빈 파운데이션(Veen Foundation)’과 핀테크 전문기업 피노텍이 주최한 행사는 ‘2018-리빈(LIVEEN)과 함께 세상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주)피노텍 제공
      사진=(주)피노텍 제공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피노텍 고덕윤 연구소장은 “페이스북, 구글같은 회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막대한데 반해 정작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전무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리빈(LIVEEN)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리빈은 데이터 생산자인 사용자와 데이터를 소비하는 쪽(광고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정한 데이터 마켓(Fair Data Market)”이라고 말했다.

      리빈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앱(App)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만해도 위치정보 공유를 통해 그 보상으로 암호화폐인 빈(VEEN)을 얻게 된다. 사용자가 제공해야 하는 정보는 GPS, 사진, 글, 해시테그 등이다. 이런 일상적인 활동만으로 암호화폐 빈(VEEN)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도박판처럼 비춰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무척 이례적인 일처럼 보인다.

      단, 리빈의 암호화폐는 SNS 활동양만으로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과 같이 다른 사용자들의 ‘좋아요’와 ‘싫어요’ 점수가 반영되며, 평판 점수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빈의 최대 양이 10배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다. 평판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는 암호화폐 획득을 목표로 하루 종일 SNS 활동만을 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이다.

      사진=(주)피노텍 제공
      사진=(주)피노텍 제공

      리빈은 기존의 SNS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와 달리 기부와 투자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큰 딜레마는 보내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리빈은 이런 문제를 원천부터 차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리빈에 기부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기부를 하는 쪽에서는 가지고 있는 빈을 기부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 빈(VEEN)을 기부 받은 사람은 리빈과 협력을 맺은 기업에서 빈을 사용하거나 거래소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할 수 있다.

      해외 투자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킥스타터(Kick Starter)나 인디고(Indiegogo)와 같은 미국 소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투자하려면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에 상당한 송금수수료까지 지불해야만 하지만 리빈을 통해 암호화폐 빈(VEEN)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면 복잡한 투자과정과 금전적 손해를 모두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에 필요한 빈은 필요한 경우 거래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리빈의 베타 런칭은 올해 8월로 예정되어 있다. 빈 파운데이션과 피노텍 측은 한 시간마다 49,167개의 빈(VEEN)을, 매일 1,180,000개의 빈(VEEN)을 발행해 10년간 총 7,500,000,000개의 빈(VEEN) 발행 후 생태계가 안정되면 발행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 말미에 피노텍 김우섭 대표의 발표에서 리빈의 목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네이션(기부)이야 말로 인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활동”이라며 “리빈은 행복과 인류애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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