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성능의 절묘한 줄타기에 성공한 보급형 태블릿

    입력 : 2018.02.08 13:05

    [리뷰] 화웨이 미디어 패드 T3 10

    화웨이 제품은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중 태블릿 ‘미디어 패드’ 시리즈는 늘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월 말 국내 출시된 화웨이 미디어패드 T3 10은 199,000원이라는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9.6인치 화면에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외관은 고급스러우면서 내구성은 높였고 무게는 460g으로 낮춰 완성도를 높였다. 아주 깔끔한 디자인에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가로 비율로 두 손에 잡고 사용하기 편하다.

    화웨이 미디어 패드 T3 10
    화면은 IPS 패널로 색감이 진하고 선명하며 시야각도 좋은 편이다. 단지 해상도는 1280x800으로 최신 스마트폰 수준도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로 마이크로 오피스 정품 탑재를 들 수 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는 보통 오피스365가 설치되어 있는데 반해서 PC 버전과 같은 오피스 정품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서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모바일 버전이 아니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과 같은 UI를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문서작업이 가능하다.

    가로사용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가로 기준으로 상단에 카메라와 마이크, 하단에 스피커가 있다. 좌측에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USB 단자가 있으며, 우측에 볼륨, 전원 버튼이 있다. 두께는 7.95mm로 준수하며 그 자체로 그립감이 있는 편이라서 양손으로 들고 사용하기 적당하다.

    기본 저장 용량은 16GB로 최근 추세를 생각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비싸진 메모리 가격과 반대로 저렴한 태블릿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대신 마이크로 SD 카드를 128GB까지 지원하니 필요한 용량만큼 SD 카드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화웨이 미디어 패드 T3 10
    동영상 재생은 빠르고 부드럽지만, 쨍한 느낌을 주진 않는다.

    퀄컴(Qualcomm) MSM8917 쿼드코어 A53 프로세서, 아드레노(Adreno) 308 GPU, 2GB 메모리 등 사양은 지극히 평범하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그렇다고 아이패드 1 시절을 떠올리면 안 된다. 웹서핑은 물론 유튜브, 인터넷 강의 정도는 아주 쾌적하게 돌아간다. 고용량의 문서도 빠르게 불러온다. 4,800mAh 용량 배터리도 사용시간이나 대기 시간이 꽤 긴 편으로 하루 이틀 정도는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무척 빠른 편이다.

    화웨이 미디어 패드 T3 10
    웹서핑 시 폰트는 크고 선명한 편이며 전자책 역시 한 눈에 보기 편하다.

    태블릿은 이제 노트북 대용품이 아니라 일종의 보조 기기로서 그 자체의 개성을 지니게 됐다. 동영상 감상, 인터넷 강의, 전자책, 웹 검색, PPT, 게임 등 일부 제한된 기능에 특화된 성능을 발휘하고 그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프리미엄 태블릿, 고성능 태블릿이란 구분은 이런 측면에서 조금은 요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격에 딱 맞는 성능과 디자인, 화웨이 미디어패드가 이룩한 성취는 바로 이 균형점에 정확히 도달한데 있다.

    구매지수 : 82점
    Good :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만족스런 가성비
    Bad : 아쉬운 해상도, 카메라 성능, 국내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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