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입력 : 2018.01.10 15:53

    [리뷰] 젠하이저 모멘텀 프리

    젠하이저 모멘텀 시리즈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탄탄한 사운드가 장점인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이어폰이다. 힙한 느낌의 아이템을 찾는 보통의 사용자를 위한 모델로 선명한 보컬과 단단한 저음을 들려준다.

    2017년 말 출시된 젠하이저 모멘텀 프리(MOMENTUM FREE)는 최신 블루투스 무선 기술이 결합된 넥밴드 스타일 모델이다. 블루투스 4.2와 퀄컴 apt-X 기술을 지원해 무선이면서 유선에 버금가는 고음질이 가능하다. 내장형 마이크를 탑재한 리모컨이 일체형으로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최대 6시간 연속 재생된다.

    젠하이저 모멘텀 프리
    40g에 불과한 무게와 유연한 케이블 덕에 하루 종일 목에 걸고 있어도 편안하다. 때론 목에 무언가 걸려 있다는 것조차 잊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 이어폰이 흔들리거나 목에서 빠지지 않도록 이어폰 뒤쪽 자석끼리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해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완성도와 편의성이 뛰어나다.

    젠하이저 특유의 사운드는 이번에도 유효하다. 적당한 고음에 단단한 저음, 무엇보다 선명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팝이나 힙합 등 스트리밍으로 가장 많이 틀어놓게 되는 최신 히트곡 목록과 잘 어울린다. 작은 유닛에 비해 넓은 공간감은 큰 강점이다. 음악뿐 아니라 유튜브 등 스트리밍 영상을 볼 때 몰입감을 더한다.

    블루투스 4.2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와의 매칭도 훌륭하다. 순식간에 연결되고 잡음이나 끊김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LG V30처럼 apt-X 포맷을 지원하는 기기와 함께 사용하면 최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별 차이를 못 느낀다면 기기가 아니라 귀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해 봐야 한다. 사운드 전체가 풍성하게 확장되고 파워풀하면서 선명해진다. 유선이냐 무선이냐를 떠나 이어폰이 가진 성능을 온전히 발휘한다는 점에서 음악 애호가라면 꼭 apt-X 포맷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멋진 디자인과 사운드는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상쇄된다. 젠하이저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인데 모멘텀 프리도 예외가 아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 혼자 비싸다는 누명을 쓸 필요는 없지만 무선기술이 대중화된 요즘 20만 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된 가격은 비싸다는 지적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동사의 넥밴드 타입 모멘텀 인이어 와이어리스가 거의 비슷한 스펙에 배터리 수명도 10시간으로 긴데 20만 원대 초반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더 비싸게 느껴진다.

    핑계를 찾아보자면 기본 제공되는 고급스러운 가죽 파우치가 있지만,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파우치는 어지간한 화장품 케이스보다 커서 우스워 보인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모멘텀 시리즈가 힙한 스타일을 원하는 사용자가 타깃으로 하다 보니 프리에서 무언가 방점을 찍고 싶었던 모양이다.

    구매지수 : 85점
    Good : 젠하이저다운 단단한 사운드, 뛰어난 휴대성
    Bad : 너무 과한 파우치, 아쉬운 배터리,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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