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과 화질 동시에 잡은 캐논의 새로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입력 : 2017.12.22 10:50

    [리뷰] 캐논 파워샷 G1X Mark Ⅲ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성능화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콤팩트 카메라가 부활하는 추세다.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는 렌즈가 카메라 본체에 고정된 렌즈 일체형 카메라를 의미한다. 미러리스나 DSLR보다는 기능이 단순하고,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최근 카메라 제조사들은 콤팩트 카메라만의 장점에 하이엔드급 촬영 성능을 더해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캐논 파워샷 'G1X Mark Ⅲ'는 캐논에서 내놓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이다.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 중에서는 최초로 APS-C CMOS 센서를 탑재했다. APS-C 센서는 캐논의 중급 DSLR 'EOS 80D'와 같은 수준으로, 기존 1인치 센서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크다. 이미지 센서는 동일한 화소일 때 크기가 클수록 노이즈가 적어 표현력이 높아진다. 문제는 이미 경쟁사에서는 APS-C 센서보다 뛰어난 풀 프레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풀 프레임 쪽이 훨씬 부담스럽지만, 상대적으로 APS-C 센서를 비교하자니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어찌됐든 이 제품은 중급 DSLR에 버금가는 묘사력과 선예도를 보여준다. 캐논 카메라 특유의 발색도 여전하다. 반면, 무게와 크기는 확 줄어들었다. 크기는 한 뼘이 채 되지 않고,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까지 모두 끼워도 399g이다. 여기에 회전식 LCD 모니터, 액세서리용 핫슈, 전자식 뷰파인더(EVF)까지 넣었고, 방진 방적 설계까지 모두 집약해 넣었다.

    외관은 DSLR 카메라를 그대로 줄여놓은 것 같다. 전작 'G1X Mark 2' 보다는 'G5X'와 더 닮았다. 제품 곳곳에 다이얼이 달려 있어 복잡해 보인다. 앞 다이얼은 셔터 속도를 조정하고, 뒤 다이얼로는 조리개와 노출을 맞출 수 있다. 다이얼과 버튼부에는 캐논의 고급 브랜드 'L' 렌즈를 연상케 하는 붉은 링이 적용됐다.

    평소에는 렌즈가 수납되어 있다가 전원을 켜면 돌출되는 방식이다. 기존에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던 렌즈 캡은 사라졌다. 렌즈캡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불편함은 아쉬운 대목이다. 렌즈는 24mm에서 72mm까지 지원한다. 풀 프레임 DSLR 카메라의 표준 줌렌즈에 해당하는 수치로, 촬영 범위가 넓다. 다만 최대 망원에서 F5.6까지 어두워지는 조리개 값 때문에 일각에서는 '렌즈의 퇴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광학 줌이 5배에서 3배로 줄어들었다.

    AF 기능은 뛰어난 편이지만 모든 컷에 대해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빠른 연사 속에서 혹은 동영상 촬영에서 비교적 원하는 컷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이 제품은 모니터를 터치하는 지점에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듀얼 픽셀 CMOS 자동 초점' 기능을 탑재했는데,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에서도 굉장히 유용하다. 다만,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4K 영상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손떨림 보정 IS는 전작에 비하여 확실히 향상되었다. 자이로 센서와 이미지 센서를 모두 활용해 흔들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듀얼 센싱 IS는 손떨림 뿐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에 따른 느리고, 큰 흔들림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동영상 역시 보다 개선된 IS 와 함께 손떨림 보정 성능이 반영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일상 영상을 찍기에 좋다.

    배터리는 굉장히 실망스럽다. 전반적으로 전력 소모가 늘어났는데 반해 배터리는 전작 G5X 등에 사용해온 배터리 팩 'NB-13L'을 그대로 유지했다. 스펙 상으로는 파인더와 액정이 동일하게 약 200매를 촬영할 수 있고, 에코 모드에서는 약 250매 촬영할 수 있다. 경쟁기종에 비교하면 30%, 약 100여장이 덜 찍힌다. 또한, USB 충전이 가능하나, USB 충전과 동시에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야외 촬영, 장기 여행을 위해서라면 추가 배터리가 필수다.

    가격은 115만9천원. 결코 저렴하지 않다.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00 두 대는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에 의한 휴대성, 화질 밸런스, 스위블 액정 등 편의성을 생각해보면 꽤 매력적이다. 렌즈교체를 하지 않는 사용자, 여행이나 일상 스냅 촬영을 위하여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고화질 똑딱이가 필요하다면 캐논 파워샷 G1 X 마크 III를 추천한다.

    구매지수 : 87점
    Good : DSLR급 화질에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편의성은 그대로
    Bad : 최악의 배터리 및 4K 미지원 등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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