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요한 건 가격, 20만 원대 가성비 태블릿 사용해 보니

    입력 : 2017.11.27 13:55

    [리뷰]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Lite 8.0

    스마트폰 화면이 아무리 커져도 태블릿PC 만큼의 몰입도를 선사하긴 어렵다. 여전히 태블릿이 팔리는 이유는 큰 화면과 그로인한 높은 활용도다. 즉, 화면이 좋아야하고 사운드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패드 시리즈가 인기 있는 건 결국 비슷한 이유다. 가격이 고성능 노트북과 비슷해 당황스러운 점을 빼면 시중에 출시된 제품들 중 최고를 꼽으라면 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예산을 40만 원 정도로 줄여도 선택지가 여전히 많다. 태블릿의 주요 용도가 동영상이나 유튜브, 인터넷 강의나 웹툰, 전자책을 보는 정도라면 굳이 고가일 필요가 없다. 그러면 예산을 20만 원 대까지 줄여도 가능할까?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Lite 8.0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Lite 8.0의 공식출시가격은 297,000원이다. 물론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미디어패드 M3보다 성능을 낮춘 보급형 버전이다. 8인치 풀HD IPS 화면에 하만카돈 듀얼 스피커, 스냅드래곤 435 옥타코어를 내장했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128GB까지 사용할 수 있고, 4,800mAh 용량의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동영상을 9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이미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화웨이란 브랜드만 빼면 거부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가격이다. 화웨이도 그 사실을 알았는지 미디어패드 M3 Lite 8.0를 국내 출시하면서 여러 가지 옵션을 담았다. 모두 주 사용자가 자주 사용할만한 콘텐츠와 앱에 집중돼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아이들 지능개발 혹은 놀이용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애용된다. 한 번 화면에 빠져들면 몇 시간이고 집중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오히려 선호한다. 미디어패드에는 구글플레이 ‘키즈’ 카테고리 상위 랭킹 유료 콘텐츠 ‘점선 따라 그리기’, ‘재미있는 음식2!’ 등이 실려 있어 기간 한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영상 콘텐츠 아카이브 앱인 ‘비디어포털 아이들나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별도 아이콘도 탑재된다.

    또한, ‘부모 제어 모드’를 통해 사용시간, 접속수, 휴식 간격을 설정해 장시간 사용을 방지할 수 있고 아이가 사용 가능한 앱을 별도 설정해 유해 앱 노출을 차단할 수 있다. 아이가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도 별도 설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비즈니스 환경이다. 외부PT나 이동 중 자료검색, 문서의 수정, 작성 등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태블릿에서는 쉽게 할 수 있다. 미디어패드는 MS 오피스 정품(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워드)를 무료 제공한다. 갤럭시 탭 S3같은 삼성 최신 태블릿도 무료 제공하지만 두 태블릿간의 가격 차이가 상당한 점을 고려하면 미디어패드의 가성비가 월등하다. 여기에 미디어패드 국내 출시 버전은 LG유플러스를 통해 LTE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동 중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U+box도 기본 탑재해 자료 공유도 자유롭다.

    실제 사용해본 미디어패드의 성능은 꽤 인상적이다. 물론 가성비를 따졌을 때 그렇다는 뜻이다. 고성능 태블릿같이 화면이 튀어 나올 것 같은 생생한 화질은 아니지만 장시간 동영상을 봐도 눈이 아프지 않고 야외에서도 화면이 흐려지지 않는 밝기를 가졌다. 중간 중간 쉬기는 했어도, 하루 종일 유튜브로 뮤직비디오와 음악을 즐겨도 여전히 배터리에 여유가 있었다.

    스피커 성능도 상당하다. 하만카돈이 다듬은 듀얼 스피커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SWS 3.0 스테레오 기술을 더해 출력과 음질 모두 뛰어나다. 스피커는 태블릿 위쪽과 아래쪽에 위치해 영상을 볼 때는 가로 모드로 즐겨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물들의 대사가 명확히 전달되면서 폭발음 같은 저음부도 거슬리는 떨림 없이 상당한 양감과 뎀핑을 만들어 낸다. 고성능 태블릿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고 보급형 노트북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3 Lite 8.0

    전원버튼에 통합된 지문인식 기능은 아주 빠르고 정확하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손가락을 대면 0.5초도 잠금이 풀리면서 화면이 깨어난다. 각종 앱에 대한 보안도 지문을 이용할 수 있고, 지문 외에도 패턴, 비밀번호 등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의 두께는 7.5mm로 얇고 310g으로 가볍다. 한 손에 편하게 쥐고 사용할 수 있고 오래 들고 있어도 편하다. 8인치 태블릿은 어지간한 가방에는 다 들어가고 조금 큰 재킷 주머니에는 그대로 담을 수 있어 휴대성도 좋다.

    구매지수 : 87점
    Good : 이보다 싸고 좋게 만들 수 있을까
    Bad : 어딘가 아쉬운 화웨이라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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