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스마트폰 화면보며 촬영 가능하게… 최근엔 드론·의료용 카메라에도 쓰여

    입력 : 2017.10.13 14:45

    [테크 인사이드] 필름 역할하는 이미지 센서

    갤럭시노트8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제공
    20여 년 전만 해도 사진 찍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좁은 뷰파인더로 구도를 잡아야 했고, 24장 정도인 필름 한 통을 다 찍고 나서는 사진관에 맡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사진을 제대로 찍었는지 마음을 졸이지도 않고, 사진관에 맡기고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지 센서(image sensor·사진)라는 반도체 덕분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에서 과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필름 카메라에서는 렌즈를 거친 피사체의 '상(像)'이 반전된 색상으로 필름에 맺혔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렌즈를 통해 3차원에서 2차원으로 바뀐 '빛'(영상 정보)은 이미지 센서를 거쳐 '0101'과 같은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 디지털 신호는 순식간에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를 거쳐 메모리카드에 저장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됩니다.

    이미지 센서는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드론(무인기)·의료용 카메라 등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에서 2020년엔 150억 달러(약 17조원)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은 일본 소니가 1위이고, 삼성전자가 2위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초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 전용 브랜드 '아이소셀(ISOCELL)'을 내놓고, 업계 최초로 픽셀(화소) 크기를 1㎛(마이크로미터·1㎛=0.001㎜) 이하로 줄인 초소형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지 센서 제조 공정은 삼성이 세계 1위인 D램, 낸드플래시,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며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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