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청렴 빅데이터' 활용해 부정·비위행위 선제 대응

  • 리뷰조선

    입력 : 2017.09.13 16:30

    청탁방지법 관련 대내외 청렴문화 확산 위해 선물반입시스템도 운영

    강원 원주시 혁신로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 임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출근한 뒤 공단 내부 업무포털시스템에 접속하면 컴퓨터 화면에서 '청렴경보'라는 팝업창을 마주하게 된다. 성희롱, 성추행 등의 청렴경보를 접하게 되면, 내심 퇴근 후 있을 회식자리에서 언행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처럼 지난 5년간 공단에서 발생한 부패행위 자료를 취합한 '청렴 빅데이터'를 취합·분석해 부패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비위 위반사항에 대한 유형별 취약시기 및 특징을 도출하여 취약시기를 청렴 안전·주의·위험으로 세분하여 해당 시기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보 알림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음주운전 청렴 위험 알림'을 하였으며, 6월부터 최근까지는 매주 금요일에 '성희롱・성추행 위험 알림'을 실시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갑질문화 척결 및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갑질문화의 존재여부 파악을 위하여 부서장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으로 갑질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 분석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직 관리자와 하위직과의 1대1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여 직원들의 고충 파악 등 위험요소 제거활동에 힘쓰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행위 사전 차단 및 법 정착의 선도적 대외 이미지 구축, 대내외 청렴문화 확산 등을 위해 ‘선물반입 통제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본부 및 지방조직 출입구에는 '외부로부터 선물 반입 금지, 마음만 받습니다'와 같은 배너 및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 가져오는 음료수 등은 출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반입함에 보관한 뒤 나갈 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거나 사회복지시설 또는 공익단체 등에 기증하고 있다.

    임직원의 청렴의식 내재화를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이사장(직무대행)을 포함한 상임이사 전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고위공직자 청렴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매주 열리는 소통과 공유회의, 임원회의, 권역회의 등에서 청렴문화가 공단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전 직원에게 청렴의식 전파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강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직원 대상 사이버 청렴교육을 의무이수제로 운영하는 등 청렴의식 고취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2일에는 51개 지방조직 청탁금지 담당관을 대상으로 '청렴 워크숍'을 처음으로 진행하였다. 경기도 광명시 소재의 오리서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 청렴문구 캘리그라피 체험, 유적지(청백리 이원익 선생 생가) 방문 등을 하며 청렴한 생활을 위한 다짐을 다지는 동시에 워크숍에서 습득한 지식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전파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에 앞서 2016년 9월에는 ‘치악골 청렴한마당’을 원주혁신도시 내 10개 기관과 협업으로 개최하였다. 이 청렴행사에서는 청렴나무 향기주머니 만들기, 청렴 콘텐츠 공모전 작품 전시, 청탁금지법 연극 공연 등을 진행하였으며, 원주시민들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순도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공단 내의 청렴문화 조성에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시민들에게로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으로 마련하였다"면서 "올해에는 강원지역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하여 기획한‘2017 청청강원 청렴한마당 행사’를 9월 25일부터 일주일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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