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AI·빅데이터 만나면 사람 마음 속 들여다봐"

    입력 : 2017.09.08 15:09

    LG CNS 이성욱 소장
    投·打조합, 컨디션 등 데이터 종합 분석 통해 경기 결과도 바꿀 수 있어
    DAP 이용하면시간·비용 크게 줄여 1개월 안에 분석 가능

    이성욱 LG CNS AI 빅데이터연구소장
    이성욱 LG CNS AI 빅데이터연구소장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은 야구 경기 결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투수와 타자의 조합, 시기가 여름인지 가을인지, 선수 컨디션 같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상의 라인업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LG광화문빌딩에서 만난 이성욱<사진> LG CNS AI 빅데이터연구소장은 "현재 프로야구 2군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수집·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소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에서 10여 년간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하다 올 초 LG CNS에 합류한 이 분야 전문가다. 지난달 말 나온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Data Analytics & AI Platform) 개발을 주도했다.

    이 소장은 "그동안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에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갖추려면 투자 비용 부담이 커서 도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DAP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받기 때문에 기업 부담을 수십 분의 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제조업체가 300억원이 드는 생산 라인 증설을 결정하려면 이전에는 빅데이터 관련 장비·프로그램 구매에 십수억원을 들여 2~3개월을 분석해야 했지만, DAP를 이용하면 수천만원의 비용으로 1개월 안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AI 빅데이터 분석은 투자 의사 결정은 물론 패션 트렌드 분석, 대형마트 진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샴푸를 아래위로 진열한다고 할 때 지금까지는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자료 수집도 제대로 안 됐고, 효과 분석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폐쇄회로TV를 이용해 매일 사진을 찍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판매량과 이를 연결해 계절별, 요일별, 제품별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AI 빅데이터 전문가 확보를 위해 올 10월 인도공과대학(IIT)에서 캠퍼스 리쿠르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거실 사진을 분석해 나라별로 선호하는 TV 크기, 형태 등도 분석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은 환경에 맞는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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