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과 사운드를 겸비한 가성비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

    입력 : 2017.06.27 14:03

    [리뷰] 캔스톤 'LX-C5 시그라더'

    세상에는 수많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존재한다. 초경량 무게의 가벼운 제품부터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한 제품,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 등 모양도 가격도 천차만별인데다가 특징, 가격, 소리까지 전부 가지각색이다. 음향기기, 그중에서도 특히 스피커는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물론 일부 터무니없는 가격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제 가격에 맞는 소리를 들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스피커 역시 가격대비 괜찮은 소리와 내구성을 제공하는 가성비 제품이 있기 마련이다.

    '캔스톤'은 음향기기 브랜드 가운데 가성비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나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해 사운드바, PC스피커, 하이파이급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 'LX-C5 시그라더'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4만원 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여기에 거울, 시계, 알람,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가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다. 보는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피커라고 하기 보다는 탁상시계와 더 비슷하게 생겼다. 찾아보니 전작인 'LX-C4 시그니처'가 꽤나 반응이 좋아 그 디자인을 계승했단다. 이번 'LX-C5 시그라더'는 블랙과 실버를 조합하여 전작보다 좀 더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전면에는 하프 미러 코팅 처리를 한 LCD를 탑재했다. 밝기는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얼굴이 고스란히 비친다. 거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손끝만 스쳐도 지문 자국이 남아 지저분해지니 자주 닦아주어야만 한다. 또, 이 제품은 LCD에 나타나는 폰트 색상에 따라 '오렌지 블라썸'과 '화이트 릴리' 총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제품은 '화이트 릴리'이다.

    이 제품에서 거의 모든 설정은 제품 상단에 있는 총 8개의 동그란 버튼으로 행해진다. 이곳에 모든 설정을 배치한 덕분에 심플한 디자인은 살렸으나, 처음에는 조작이 헷갈리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다행인건 사용자의 어려움을 모른척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 버튼마다 기능을 유추할 수 있게 간단한 표시를 기입해놨다.

    버튼은 크게 오디오와 시계 두 가지 파트로 나눠진다. 시계와 알람기능은 'CLOCK'이라고 쓰인 4개의 버튼만을 사용한다. 차근차근 살펴보면 '-'와 '+'는 시간 설정 시 숫자를 올리고, 내리는 역할을 한다. 그 사이에 있는 'CM' 버튼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모드를 변경할 때 사용한다. 이 버튼을 통해 12시간 혹은 24시간제, 오전과 오후 표시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SNOOZE DIMMER'는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할 때, 알람을 끌 때 사용한다.

    알람 기능은 알람1, 알람2로 두 명의 사용자가 각기 다른 시간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10분 뒤 다시 울리는 반복 알람을 통해 기상할 수 있는 옵션도 지원한다. 알람음은 기본음 다섯 가지를 제공하고, 알람 시간에 맞춰 라디오 소리가 나오는 기능도 탑재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매일 아침 좋아하는 DJ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꽤 낭만적이더라.

    FM 라디오는 'AUDIO'라고 쓰인 4개의 버튼 중 'SPEAKER ON/OFF'를 길게 눌러준다. 이후 마찬가지로 'SM'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FM 라디오 모드가 활성화 되고, "FM 라디오 모드입니다"라는 안내멘트와 함께 디스플레이에 'FM' 표시가 나타난다. 이때 다시 'SM'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현재 위치한 지역에서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스캔한다. 'SM' 버튼 양 옆에 위치한 좌, 우 버튼을 통해 원하는 라디오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어 유선 연결 없이도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실사용 시 수신지역이 유난스러운 건지 수신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잡음이 심각했다. 찾아보니 설명서에도 내장 안테나만으로는 잡음이 있으니, 깨끗하게 듣고 싶다면 함께 제공되는 AUX 케이블을 꽂아서 사용하라고 나와 있다. 곧장 연결을 해봤더니 무선 상태보다는 잡음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완전하게 사라지지는 않았다. 감성 가득한 새벽, 잔잔한 DJ의 목소리를 감상하기에는 조금 거슬린다.  

    핸즈프리 기능은 정말이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이 제품은 상단 중앙에 무지향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전화가 왔을 때, 스마트폰에 직접 귀를 대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다. 구태여 전화를 받기 위해, 혹은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 그저 블루투스 연결만 해놓으면 침대 머리맡 스피커를 통해 통화를 하면 된다.

    다양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어찌됐든 본질은 블루투스 스피커다. 결국, 사운드가 중요하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LX-C5 시그라더'는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이다. 사실 10만원도 안하는 스피커에게 'JBL'이나 '소니', '하만카돈', 'BOSE' 등 고가의 제품에 견주는 빵빵한 사운드를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이다. 좌우 풀 레인지 유닛을 탑재했으며, 베이스를 강화한 8W 출력을 지원한다. 저음이나 고음 중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강조하기보다는 중역대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이 제품은 가로 190mm, 세로 84mm의 작은 사이즈에 비해 무게는 약 600g에 달한다. 크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간다. 이는 캔스톤이 더 가볍게 만들지 못해서가 아니다. 높은 음량에서 우퍼의 진동으로 제품이 이동하거나 자체 진동으로 음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부로 무게가 나가게 제작했다. 같은 이유로 제품 바닥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실리콘 받침대를 달았다. 가성비 제품 주제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블루투스 음질은 비슷한 제품의 평균 음질보다 좋다. 유선 음질과 구별하기 힘들만큼 훌륭한 소리를 낸다. 소리도 소리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번거롭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제품 상단에 있는 8개의 버튼 중 'SPEAKER ON/OFF'를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 모드입니다”라는 음성안내 멘트와 함께 디스플레이에 블루투스 표시가 생긴다. 이후 스마트 기기에서 블루투스 설정을 켜고 기기검색을 통해 'C5'를 선택하면 된다.

    블루투스 연결로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품 후면을 보면 마이크로 SD(TF) 카드 슬롯과 AUX 입력 단자가 있다. 이를 통해 MP3 파일이 저장된 SD 카드를 삽입하거나 제품 구매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PC,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등 기기에 직접 연결하여 들을 수도 있다.

    배터리는 4.000mAh이다. 최대 8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AUX 연결 시 대기모드로 1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을 %로 표시하여 알려준다. 배터리 잔량이 15% 이하부터는 경고음을 울려 충전시기를 알려주는데, 약 5초단위로 반복되기 때문에 실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배터리 잔량이 10퍼센트 이하가 되면 기존 설정 값을 기억하기 위한 동력으로 쓰기위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꺼지도록 제작됐다. 다시 제품을 구동하더라도 기존 설정 값은 그대로 유지되니 이 점은 참 유용하다.

    캔스톤 'LX-C5 시그라더'는 외모, 기능까지 꽤 괜찮은 스피커다. 재주와 능력이 여러 가지로 많은데다가 본질에도 충실하다. 무엇보다도 상당히 저렴하다. 가격 부담이 적고,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없는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구매지수 : 82점
    Good : 깔끔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높은 활용성
    Bad : 휴대성이 떨어지는 무게감, 잡음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