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대규모 인터넷 공개 강의 '무크'… 강의실을 바꾸고 있다

    입력 : 2017.05.05 14:40

    세계 곳곳에서
    학생들 수업 관련 이메일

    수업 내용 미리 숙지
    강의실에서는 교수와 질의응답, 학생간 토론으로 심화학습

    정종문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의 이메일을 받는다. 인터넷에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인터넷 공개 강의)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달레살람대의 컴퓨터공학과 조교인 조셉 코스마무시는 "정 교수의 무크를 활용해 학부생 수업 자료를 더 풍부하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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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문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인터넷 공개 강의 ‘인터넷 최신 기술: 스마트폰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까지’를 진행하고 있다. / 연세대학교 제공
    인터넷이 국내 대학 교수의 강의를 세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허준 연세대 오픈스마트에듀케이션센터장(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은 5일 "교수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강좌 수(27개)에서 연세대가 아시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있는 강좌인 정종문 교수의 '인터넷 최신 기술: 스마트폰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까지'는 4월 17일 현재 방문자 38만6581명과 수강생 15만375명을 기록했다.

    무크는 강의실 풍경을 바꿨다. 연세대는 2015년 1학기부터 무크를 활용한 이른바 '거꾸로 강의실'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무크로 먼저 수업 내용을 숙지하고 강의실에서는 교수와 질의응답이나 학생 간 토론으로 심화학습하는 방식이다. 이호근 연세대 교무처장은 "교수들은 무크를 통해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멘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크 붐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학습 통계업체 클라스센트럴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무크를 제공하는 대학은 707곳이고, 수강생은 5800만여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서울대와 연세대, KAIST 등이 글로벌 무크 사이트에 강의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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