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더 뛰어난데 가격은 절반 이하… AMD 라이젠 7 출시, 인텔 명성 넘어설 수 있을까

    입력 : 2017.03.03 14:41

    AMD 라이젠(Ryzen)이 2일 전 세계에 공식 출시됐다. AMD는 인텔(Intel)의 경쟁사로서 꾸준히 데스크톱, 노트북용 CPU를 출시해 왔지만, 높은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과 고질적인 발열 문제로 만년 2등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작년 말 공개된 라이젠 CPU는 인텔의 동급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행사에서 AMD는 라이젠 칩이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보다 얼마나 앞섰는지 보여주기 위해 인기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시연했다. 그 결과 8코어 AMD 라이젠 7 1700X가 인텔의 8코어 i7-6900K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줬다.

    이 사실이 놀라운 이유는 라이젠 7 1700X의 가격이 코어 i7-6900K의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코어 i7-6900K는 하드코어 게이머나 전문가급 사용자가 타깃으로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모델이다. 게다가 최상위 제품인 AMD 라이젠 7 1800X 기반 시스템은 최고 클럭 속도 5.35GHz로 옥타 코어 부문 전 세계 오버클러킹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오늘 출시된 옥타 코어 탑재 라이젠 7 제품군은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헥사 코어, 쿼드 코어 탑재 라이젠 5 시리즈와 라이젠 3 시리즈는 각각 2분기 초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전 제품군에 걸쳐 동일한 소켓 규격인 AM4를 지원한다.

    국내 권장소비자가격은 라이젠 7 1800X 64만 7천원, 라이젠 7 1700X 50만 6천원, 라이젠 7 1700 42만 5천원이다. 모두 데스크톱PC용이다.

    AMD 라이젠 7

    AMD 라이젠 프로세서 제품군은 사용 환경에 따라 각각 ▲전문가 및 고급 사용자를 위한 라이젠 7, ▲고성능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라이젠 5,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위한 라이젠 3로 구성된다. 모든 제품은 배수락 해제되어 오버클러킹 가능한 상태로 출시되며, 사용자들이 쉽게 오버클러킹 해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젠 마스터 소프트웨어(Ryzen Master Software)를 함께 제공한다. AMD는 센스 MI(SenseM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라이젠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PC 시장 전반에 걸쳐 탁월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MD는 이번 라이젠 7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향후 출시 예정인 라이젠 5 제품군 중 2가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각각 헥사 코어 탑재 라이젠 5 1600X와 쿼드 코어 탑재 라이젠 5 1500X 두 가지이다. 인텔 코어 i5 7600K 모델에 대응하는 라이젠 5 1600X는 경쟁 제품 대비 60퍼센트 이상 높은 멀티 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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