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모두 바꾼 라이카 M10,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

    입력 : 2017.02.28 16:58

    라이카(Leica)는 4년마다 디자인부터 내부설계까지 완전히 바꾼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선보인 '라이카 M10'이 바로 그런 카메라다. 최신 디지털 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외형, 크기, 조작감은 모두 필름 시절의 라이카 카메라에 가장 근접하게 재현했다. 옛것이 새것이 되는 서클의 시작점 같은 모델이다.

    가격도 이전 모델에 비해 착해졌다. 기본 렌즈를 포함해 천만 원 정도면 라이카의 렌즈교환식 모델을 소유할 수 있다. 그래도 소형 자동차 한 대 가격이다. 재미삼아 사서 쓰다가 팔 수 있는 가벼운 수준은 아니다.

    라이카 랜드
    라이카 랜드./사진=라이카 제공

    라이카 M10에 관심이 있다면 '라이카 랜드(Leica Land)' 전시장을 찾아보자. 2월 23일부터 약 2개월 동안 라이카 스토어 강남점에 진행되는 전시는 라이카 M10 출시를 기념하여 라이카 본사가 위치한 독일 '베츨라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라이카 본사가 있는 곳이자,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인 '우르 라이카(Ur-Leica'가 발명된 후 첫 촬영이 이루어진 역사적 장소인 독일의 베출라 시내를 재현해낸 공간을 배경으로 포토 존에서 M10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라이카 랜드
    라이카 랜드
    전시장은 영국 사진작가 매트 스튜어트, 이탈리아 사진작가 풀비오 부가니, 프랑스 사진작가 월리엄 다이엘스 등 유명 작가들이 세계 각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라이카 M10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한켠에는 라이카 최초의 즉석카메라 소포트(Sofort)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본사에서 공수해온 라이카 필름 카메라 초기 모델도 볼 수 있다.
    라이카 M10
    라이카 M10.
    라이카 M10은 두께를 33.75mm까지 줄여 한층 작아진 크기에 개선된 뷰파인더, 최대 초당 5장의 연사 촬영 등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카메라 후면부에 리뷰, 라이브뷰, 메뉴 버튼 단 세 개만을 넣어 사진에 필요한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ISO 조정 다이얼을 카메라 상판 좌측에 위치시켜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모든 세팅 값을 조절할 수 있다. 240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는 ISO 50,000까지 확장 지원한다.


    실제 만져본 M10은 이전 모델들보다 확실히 작아졌다. 그렇지만 렌즈와 카메라 바디간의 균형과 일체감, 매끈하고 빈틈없는 마감은 최고급 세단같이 우아하면서 단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필름 카메라처럼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하는 뷰파인더는 여전하다. 인상적인 셔터는 묵직한 기계음을 내며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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