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아닌 중형카메라 선택한 후지카메라 "카메라 시장 판도 완전히 바꿀 것"

    입력 : 2017.01.19 16:53

    후지필름이 19일 일본 교토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기자 및 관계자를 초청해 '후지키나(FUJIKINA) 2017' 행사를 개최하고, 후지필름 최초의 중형 카메라 'GFX 50S'를 포함한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후지필름이 19일 일본 교토에서 '후지키나(FUJIKINA) 2017'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지의 미디어 및 사진작가, 업계 관계자 수 백여 명이 참석했고, 후지필름 고모리 회장과 카메라 부문 총 책임자인 이다 토시히사 사장이 참석하는 등 행사의 중요도를 짐작케 했다.

    고모리 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자였던 코닥은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후지필름은 '살아남았다'"며, "그 이유를 오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모리 회장의 뒤를 이어 제품 발표에 나선 이다 사장은 지난해 말 개최된 포토키나(FOTOKINA)에서 발표한 "The game has changed(판이 뒤집혔다)"를 언급하며, 중형 카메라뿐만 아니라 카메라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확신했다.

    X-T20, X100F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GFX 50S였다. 후지필름 최초의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로서 5,140만 화소 43.8X32.9mm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후지필름 최초의 중형 카메라 'GFX 50S'
    GFX 50S는 35mm 포맷 카메라 보다 약 1.7배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중형 포맷 카메라는 35mm 포맷 카메라에 대비 약 1.7배 큰 이미지 센서로 인해 화질 전반에 걸쳐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 하지만 엄청난 가격으로 인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조차 접근하기 어려웠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핫셀블라드의 경우 기본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3천만 원이 넘어간다. 비교적 저렴한 '펜탁스 645 시리즈'도 천만 원 이상이다.

    GFX 50S는 2월 출시 예정으로, 바디 가격이 미화 기준 6,499달러, 한화로 약 765만 원이다. 기본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약 천만 원 수준으로, 그동안 출시된 중형 카메라 중 가장 저렴하다. '캐논 1D X Mark II'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록 프레스 기종이지만 중형임에도 풀프레임 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만이 GFX 50S의 경쟁력은 아니다. 이다 사장은 "화질과 함께 가벼운 무게,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GFX 50S는 이미지 센서부터 렌즈까지 모두 새롭게 설계해 전 영역에 걸쳐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캐논, 니콘, 펜탁스 등 기존 브랜드가 필름 카메라 시절의 포맷과 설계를 여전히 사용하는 이미지 센서와 렌즈 등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시대에 35mm 필름 규격을 고수하는 것은 스마트폰 시대에 피처폰 설계를 유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연히 성능과 기능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화질면에서 100% 디지털 기반으로 새로 설계한 제품들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제품 발표에 나선 후지필름 이다 사장

    후지필름이 풀프레임 카메라가 아닌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형이 풀프레임보다 화소수에 따른 화질, 고감도, 계조, AF의 정확성, 보케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여기에 미러리스 설계로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이동성까지 확보했다. GFX 50S의 무게는 바디만 920g으로 표준 렌즈 세 개를 포함한 무게가 3kg 수준에 불과하다. 표준렌즈 GF63mm를 결합한 무게는 1,230g으로 같은 크기의 센서를 탑재한 중형 포맷 DSLR 카메라의 60%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성도 향상됐다. DSLR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는 LCD 라이브뷰 활용이 자유로워서 터치스크린으로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할 수 있다. 뷰파인더 촬영을 선호한다면 탈착식 369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이용하면 된다.

    미러리스 설계의 장점은 또 있다. 셔터 쇼크로부터 자유롭다. 5천만 화소의 고화소는 작은 떨림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SLR 방식이라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흔들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셔터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아기를 촬영하거나, 조용한 공연장 같은 장소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후지필름은 GFX 50S의 G마운트 전용 렌즈 3종도 함께 출시한다.

    후지필름은 GFX 50S의 G마운트 전용 렌즈도 함께 출시한다. 후지논 GF 렌즈는 1억 화소의 센서를 지원할 수 있는 해상력을 갖췄다. 'GF63mmF2.8 R W', 'GF32-64mmF4 R LM WR', 'GF120mmF4 R LM OIS WR macro' 3가지로 표준부터 중망원까지 다양한 화각대를 아우른다. 연내에 GF 렌즈 시리즈 3종도 추가로 발표된다.

    후지필름 GFX 50S는 표준렌즈 3종과 함께 올 2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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