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에 이어폰 단자 제거 반대"… 30만명 청원

    입력 : 2016.06.26 20:39 | 수정 : 2016.06.26 20:47

    영국 IT 전문매체 스터프가 공개한 아이폰7 플러스의 케이스/스터프

    애플이 오는 가을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7’에 이어폰 단자(헤드폰 소켓)를 없앨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더 섬 오브 어스(The Sum of Us)’라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아이폰 이어폰 단자 제거 반대 서명’에 3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아이폰 7의 가장 두드러진 디자인 변화는 헤드폰 소켓을 없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외신에서 ‘애플이 무선 헤드폰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7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애플 팬들의 불만이 커졌다.

    애플은 기존의 3.5밀리미터(mm)이어폰 단자를 없애 아이폰을 더 얇게 만들고 방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배터리 공간을 더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자들은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 기존 헤드폰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전자 쓰레기를 양산한다”며 “소비자가 새로운 이어폰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도 “아이폰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애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소비자를 해롭게 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트위터 등 온라인에도 ‘아이폰7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겠다’는 등 반대글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의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John Gruber)는 “보다 넓은 배터리 공간을 위해 아날로그 헤드폰 잭을 없애는 건 불가피하다. 다른 레거시(구형) 포트가 사라진 것처럼 헤드폰 잭도 5년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라이트닝 케이블용 헤드폰(충전 단자에 연결 가능한 헤드폰)을 지원했고, 같은 해 30억달러를 지불해 헤드폰 제조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애플이 ‘맞춤형 헤드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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