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이다 사장 "경쟁사 3천만 화소 기종보다 해상도 뛰어나"

    입력 : 2016.01.26 19:52

    후지필름, X-Pro2, X70, X-E2S, XF100-400mm 렌즈 등 국내 출시 발표

    후지필름이 2016년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3종과 고배율 렌즈 1종을 국내 출시한다. 카메라는 플래그십 모델부터 콤팩트 카메라까지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APS-C 센서를 채용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라인이다.

    후지필름은 2011년 3월 PAS-C 사이즈 센서를 탑재한 일체형 미러리스 카메라 X100을 출시하며 글로벌 및 국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선보인 X-Pro2는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성능으로 진화했다.

    후지필름 X-Pro2를 손에 쥔 모습.
    우선 X 시리즈 최초로 2430만 화소 X-Trans CMOS III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센서 면적의 약 40%에서 위상차 AF를 지원해 동체 촬영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또 새로운 프로세서인 X Processor Pro 탑재로 전반적인 기기 성능이 4배가량 향상되어 기동시간 0.4초, 촬영간격 최단 0.25초, 셔터랙타임 0.05초, 최고 AF속도 0.06초를 실현했다.

    X-Pro2
    X-Pro2의 뷰파인더는 광학식 뷰파인더 하단에 전자식 뷰파인더 화면을 보여줘 촬영편의성을 극대화한다.

    X-Pro2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뷰파인더다. 프로급 사용자들은 LCD보다 뷰파인더 촬영을 선호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그 차이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상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은 프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를 만들었다.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광학식 뷰파인더와 전자식 뷰파인더를 상황에 맞게 전화할 수 있다. 또 광학식 뷰파인더 하단에 전자식 뷰파인더 화면을 표시함으로써 광학식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적용된 설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X-Pro2는 셔터 속도 다이얼과 ISO 다이얼을 통합했다. 디옵터(시도 조절계)도 새로이 탑재했다.

    새로운 필름 시뮬레이션인 아크로스(ACROS) 모드도 추가했다. 흑백사진의 섬세한 질감 표현과 풍부한 계조 표현이 가능한 모드로 화상에 입자감을 부여하는 그레인 효과는 아날로그 시절 인화한 필름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Pro1과 크기 차이는 거의 없는 대신 뷰파인더를 보면서 한 손 조작이 가능하도록 모든 버튼을 오른쪽에 몰아넣었다. 알루미늄 다이얼,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61개소 실링 처리를 거쳐 방진, 방습, 방한 기능을 지원한다. 시리즈 최초로 듀얼 메모리 슬롯까지 채용했다.

    2백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가격은 1,999,000원으로 결정됐다. 2월 중 국내 발매 예정이다.

    후지필름 X70. 180도 틸트액정 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후지필름 X70. 180도 틸트액정 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새로운 콤팩트 카메라인 X70은 APS-C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모델이다. 1630만 화소 X-Trans CMOS II 센서를 탑재했고, X 시리즈 최초로 180도 틸트형 터치패널 액정 모니터를 장착했다. 고화질의 후지논 28mm(35mm환산) F2.8 광각렌즈를 탑재해 경쟁 기종들과 대등한 사양이다.

    340g의 가벼운 무게에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다. 조리개링과 초점링, 셔터 스피드 다이얼 등 X 시리즈 특유의 조작계는 그대로 계승했다. 금속 재질 렌즈후드와 외장 광학 뷰파인더와의 조합은 특히 멋지다.

    가격은 899,000원으로 1월 28일 국내 발매 예정이다. 오픈마켓 등에서 80만 원대 초반에 판매될 것으로 보여 APS-C 센서를 채용한 리코 GR II와 경쟁이 예상된다.

    X-E2S는 X 시리즈 중 가장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X-E2의 후속 모델이다. 1630만 화소 X-Trans CMOS II 센서와 350g의 가벼운 바디, 세계 최단표시 타임랙(0.005초)의 리얼타임 뷰파인더를 앞세운 RF스타일의 신제품이다.

    새로운 AF 시스템은 총 49개의 포커스 포인트 중 1개에 초점을 맞추는 빠르고 정확한 정점 모드 외에도 전체 77개 포커스 포인트 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는 영역보드, 화면 전체에서 초점을 추적하는 광각/추적 모드를 탑재해 동체 촬영 성능이 향상됐다.

    18-55 번들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1,299,000원이다. 후지필름은 X-E2 사용자가 아직 많은 것을 고려해 2월 중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여 X-E2S급 성능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X-T1에 후지논 XF100-400mm 장착 모습.
     X 시리즈의 새로운 렌즈인 후지논 XF 100-400mm F4.5-5.6 R LM OIS WR은 X 시리즈의 촬영 영역을 극대화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35mm 환산 156-609mm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ED렌즈 5매와 슈퍼ED 렌즈 1매를 포함해 14군 21매의 고성능 광학설계로 망원 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를 철저히 줄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고화질을 실현했다.

    또한, 5스탑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고, 1.4kg 수준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빠른 A를 위해 리니어 모터를 채용했으며, 방진 방습, 영하 10도의 저온 동작 기능을 지원한다. 발수 및 오염방지를 위해 불소 코팅 처리를 했다.

    가격은 2,399,000원으로 2월 중 국내 발매된다.

    26일 국내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 참석한 후지필름 이다 토시히사 사장은 화소수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더했다. "경쟁사는 모두 2천만, 3천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출시하는데 후지필름은 왜 출시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하지만 해상도 차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경쟁사 2천만 화소 기종이 후지필름 1600만 화소 센서 기종보다 해상도와 노이즈 모두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경쟁사의 3천만 화소 기종 역시 Pro2의 2천만 화소대 기종보다 해상도 노이즈 모두 후지 카메라에 못미친다. 이제 더 이상 화소수나 센서 크기로 화질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후지필림 X 시리즈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그는 라이카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35mm 규격은 라이카가 100년 전 개발한 규격이다. 그 사이 개발된 APS-C 센서는 충분한 발전을 거치면서 35mm 풀 프레임 이상의 해상도를 이미 보여주고 있다. 100년이나 된 포맷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