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러닝화 기술의 끝판왕

    입력 : 2015.03.23 17:01

    [착화기]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 발에 잘 맞아야 하는 건 기본이고 자신의 달리기 스타일에 맞는 쿠셔닝과 접지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시중에 출시된 러닝화는 대부분 가볍고 푹신한 EVA 소재를 사용한다. 대신 내구성과 반발력이 약해 이를 보완하는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디다스 부스트(Boost) 시리즈는 전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중창을 장착한 러닝화다. 세계적인 화학 회사인 바스트(BASF)와 협력을 통해 신축성과 탄력이 뛰어난 연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를 수천 개의 작은 캡슐로 제작, 이를 중창에 적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스트폼(Boostform)은 EVA 보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쿠셔닝이 뛰어나면서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해 전달하는 특징을 갖췄다.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부스트 시리즈의 최신작 울트라 부스트(Ultra Boost)는 아디다스가 자사 최고의 러닝화라고 자부하는 신발이다. 부스트폼 기술에 새로운 아웃솔(밑창)과 갑피를 적용해 전문 운동선수의 훈련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날렵하고 가벼워 보이는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사용한 소재는 완전히 달라졌다. 갑피는 한 줄의 실로 정교하게 짜여 진 니트 형식의 ‘프라임니트(Primeknit)'를 채용했다. 니트 소재는 나이키가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고 아디다스는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착용해 보면 마치 양말처럼 늘어나면서 발에 달라붙는다. 쫀득하지만 압박하지 않는 적당한 수준의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로 잠시만 지나면 신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편안하다. 발등의 끈을 특별히 강하게 조이지 않아도 완벽히 고정되며, 다양한 움직임에 즉시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발등과 힐컵부분은 더 단단한 소재로 보강해 발목을 확실히 고정시켜준다. 전체적으로 고탄력 붕대를 착용한 느낌이고 움직여보면 신발과 발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인다. 러닝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이유가 발을 헛디뎌 신발 안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것이다. 부스트 시리즈는 부상 방지 부분에서 가장 안심하고 신을 수 있는 신발 중 하나라 평가할 수 있다.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스트레치 웹(Stretch Web)' 아웃솔은 그 이름처럼 하나의 그물 형태로 중창에 바로 결합되어 있다. 많은 러닝화가 위치와 역할에 따라 밑창을 구역별로 나눠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데 반해서 스트레치 웹은 전체가 하나의 소재로 되어있다. 러닝 시 지면 상태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지지력을 발휘하며, 뛰어난 신축성과 접지력으로 땅을 디딜 때의 반발력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부스트폼의 반발력을 극대화시켜준다.

    부스트폼 기술이 만들어 내는 강한 반발력은 동시에 몇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강력한 쿠셔닝. 훈련이 덜 된 아마추어 러너들은 무릎 보호를 위해 부드러운 쿠셔닝을 추천하지만 그만큼 기록에 손해를 보게 된다. 울트라 부스트는 쫀득한 쿠셔닝으로 반응성을 높여 저속보다 고속에서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지지력이다. 반발력이 약한 러닝화의 경우 순전히 발목과 무릎의 힘만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장시간 달리기로 이 힘이 약해지면 지지력이 약해지며 발을 헛딛었을 때 부상의 원인이 된다. 강한 반발력이 만들어 내는 지지력은 마치 압박 붕대나 무릎보호대처럼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서 부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결정적으로 기록 향상이다. 빠르고 강하게 달릴수록 더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힘을 덜 쓰고도 더 빠르고 멀리 달릴 수 있다. 이미 에너지 부스트에서 입증된 부분으로 오랫동안 부상 없이 훈련하고 싶은 이라면 초보부터 전문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이에게 까지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만하다.

    물렁한 쿠셔닝과 착화감이 질려 새로운 러닝화를 찾고 있었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볼만 한 신발이다. 단, 전문적인 러닝화이기에 일상화로 신기에는 모든 부분에서 애매하다. 가격 역시 20만 원대 초반으로 만만치 않다.

    구매지수 : 87점
    Good : 더 빨리, 오래 훈련하고 싶은 러너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Bad :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쿠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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