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에서 DMB 고화질로 본다" 화질 4배나 향상된 DMB 기술 선보여

  • 리뷰조선

    입력 : 2012.08.21 17:48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스마트 기기에서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빠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는 KBS기술연구소와 카이미디어가 공동 연구 개발한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의 기술개발 설명회 및 시연회를 이달 23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 기술은 통신망(LTE, 3G, 와이파이 등)을 통해 '화질개선 신호'를 송출, DMB 신호와 합성함으로써 화질을 끌어올린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DMB가 지원하던 320×240(QVGA급) 화소를 640×480(VGA급) 화소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 화질보다 4배나 향상되는 것이다.

    기존 지상파 DMB는 화질과 성능이 지금보다 많이 떨어지는 피처폰에 최적화된 것으로, 최근 나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보면 화질과 음질이 열악하다. 특히 손바닥TV, 티빙, Pooq 등 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고화질 방송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다.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는 "현재의 DMB가 충족하지 못했던 4인치 이상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빠르면 올해 안에, 늦으면 2013년 초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이통사와 협약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금이다. 기존 모바일 TV보다 데이터가 적게 소비되더라도 데이터 이용량에 대한 과금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DMB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지상파 DMB와 더불어, 유료로 봐야 하는 위성 DMB 서비스가 같이 운영되다가 수익성 문제로 폐지된 전례가 있다.

    화면 비율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16:10이나 16:9 화면비율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고화질 하이브리드 DMB는 과거와 동일한 4:3 화면비율을 적용했다. 따라서 그대로 보면 화면 좌우가 남고, 화면에 맞게 늘려서 보면 화질이 떨어진다.

    정택민PD xa11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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