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G 옵티머스 2X, 스펙 잘못 표기하고 1년 넘도록 몰랐다

입력 : 2012.04.04 17:09

(출처=LG전자 트위터)

LG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자사 스마트폰의 스펙을 잘못 표기하고 이를 1년이 다 되도록 방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한 네티즌이 LG전자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2X의 국내 광고에는 내장 플래시가 제논이라고 표기되었는데, 해외에는 LED라고 나온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옵티머스 2X는 작년 1월 말에 국내에 출시되었으며, 당시 LG전자가 주력하던 플래그쉽 스마트폰이다.

제논 플래시는 일반적인 카메라에 쓰이는 방식의 플래시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일부 휴대폰에 탑재되기도 했다. 제논 플래시는 LED 플래시보다 광량이 높지만 소형화하기 어렵고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지속광을 사용할 수 없어 대부분 LED 방식의 플래시를 사용한다. 옵티머스 2X도 LED 플래시를 내장했다.

LG전자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2X의 플래시가 LED라고 정정하고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국내 IT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허위광고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스펙을 잘못 알린 사례라는 점에서 2010년에 출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A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A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A의 프로세서 클럭이 800MHz라고 알렸다. 하지만 사용자가 갤럭시 A의 하드웨어를 분석해 보니 800MHz보다 낮은 클럭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는 그제서야 "배터리 사용시간 문제로 프로세서 클럭을 720MHz로 낮췄다"면서 사과를 했다.

(출처=LG전자 홈페이지)
4일 오후 5시까지 LG전자 홈페이지의 옵티머스 2X 제품 정보에는 여전히 '제논 플래시'라고 표기되어 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제품 정보를 수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택민PD xa1122@chosun.com